기록의 의미

[2021] 8.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_ INFJ의 인생책 본문

서평

[2021] 8.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_ INFJ의 인생책

lovable_write 2021. 3. 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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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MBTI는 INFJ다

 


엠비티아이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엠비티아이는 사이언스라고 생각한다.
사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혈액형처럼 단순하게 무슨 유형이라고 나누는 게 말이 안 된다고들 하지만. 어쨌거나 세상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이 특징들을 알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엠비티아이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 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건 INFJ의 특징이라고도 하는데,
나는 ‘왜 사는가’처럼 철학적인 고민과 생각이 많다.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다.
내가 너무 바보 같다고 생각하고 끝없는 우울에 빠지기도 한다.
낯가림, 어눌함, 자신감 부족, 과도한 불안, 사서 고민함, 무뚝뚝함 등의 내 특징들이 나를 잡고 우울하게 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말해준다.
“괜찮아, 너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이겨내고 살아”



Quiet Girl in a Noisy World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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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괜찮다.
회사에 가기 싫지만, 막상 회사에 가면 최선을 다한다.
전에는 최대한 밝게 나를 포장하고 살았다.

내키지 않는 연기 같은 건 그만두었다.
침묵의 힘에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하고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회사에만 가면 누군가 물어본다.
“어디 아파요?” “괜찮아요?”

괜찮고, 아프지 않고, 행복한 내게 자꾸 묻는다.
그럴 때마다 안 괜찮아진다.
그리고 안 괜찮아지는 내가 싫어진다.


그런데,,, 이 책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장면이 나와서 소름 돋았고, 위로받았다.

저 친구가 와서 물어보기 전까지는 다 좋았는데, 지금은 정말 돌아버리겠네.

 


지금 속앓이를 하고 있는 INFJ 분들이나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장을 넘기기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ㅎㅎ




책 소개

혼자가 제일 좋은 내향인들을 위한 카툰 에세이. 평생 '내향인 중의 내향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를 인정하기까지 3년간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한 글과 생활 일러스트로 담은 책이다. 부끄러울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버리는, 약속이 취소되면 내적 기쁨을 느끼는, 사람 많은 곳에 가면 혼자 있을 곳을 찾는, 20대 주인공의 일상 풍경이 따뜻한 필치의 컷들 속에 잔잔히 담겼다.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벌어지는 '웃기고도 가슴 떨리는' 에피소드와 그 안에서 성장해가는 감동 스토리가 교차하며 등장한다.

이 책의 시작은 블로그 글이었다.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저자는 어느 날 텀블러 블로그를 열고 자신의 일상을 담은 만화를 한 장씩 업로드했다. 외향성을 장점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뼛속까지 내향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단면들이 만화의 주요 소재가 되었고, 이는 많은 네티즌들, 특히 혼자 있기 좋아하는 내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일파만파 퍼지는 입소문에 힘입어 마침내 단행본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책은 출간 직후 미국 아마존 코믹 부문에서 신간 1위를 기록했고,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2018년 최고의 그래픽 노블 후보작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MBTI 열풍으로 내향인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내향인에게는 다정한 공감과 위로를, 외향인에게는 이해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특히 과하다 싶을 정도의 INFJ라면 100퍼센트 공감 포인트가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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