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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본문

서평

[2021] 9.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lovable_write 2021. 6.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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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 선생님이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셨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었다.

“본인이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한 열댓명 정도 손을 들었다.
“그럼 본인이 내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두 명 정도 우물쭈물하며 손을 들었다고 했다.
그나마도 눈치보며 손을 후다닥 내렸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학생들은?

.
외향적인 성격의 장점을 물어보니 ‘말을 잘하고, 친구가 많고, 리더십이 있다’ 등등의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한다.
내향적인 성격의 장점은 ‘진중하고, 남에게 상처를 잘 주지 않으며, 배려심이 있다’등이 나왔다고 한다.

이제 반대로 각 성격의 단점을 이야기 해보기로 했다.
외향형은 남에게 상처를 잘 주고 진중하지 못할 때가 있다고 했다. 반면 내향형은 답답하거나 느리다는 이야기들도 나왔다.

이렇게 각 성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나서 다시 물었다고 한다.
“본인이 외향/내향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그랬더니 친구들이 모두 자신있게 손을 들었다고 한다. 그것도 전부.



우리는 흔히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외향형의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원하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외향형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회사에 나가면 외향형의 성격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외향/내향형 성격 모두 장단점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 책을 통해, 내향형의 사람들이 느끼는 ‘찐행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내향형인 작가는 집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화려한 파티나 모임에 가기보단 책 속의 판타지 세계에 들어가기를 선호한다. 혼자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풍만할 수 있는지를 그림으로 재밌게 그려냈다.
작가가 진정으로 행복한 모습들을 그려냈기에 읽는 내가 다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데비 텅 작가의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해져서 이 책도 바로 구매해서 읽었다.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은 전반적인 INFJ의 성격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책덕후가 느끼는 삶의 태도를 그려주었다. 책덕후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줬지만, 그 전의 책과 겹치는 에피소드들도 많아 실망인 부분도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과 만나면 에너지가 소비되는 내향인이라면, 책이 유일한 창구고 책과 함께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며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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