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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아무래도 싫은 사람_ 마스다 미리 본문

서평

[2021] 11. 아무래도 싫은 사람_ 마스다 미리

lovable_write 2021. 6.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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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기 보다는 불편한 사람? 아니 불편한 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싫은 사람이야’

그 사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속이 뒤숭숭하고 삐걱댄다. 싫다면 떠올리지 않으면 그만인데, 하지만 왠지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있다. 특히 회사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년’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사람이 생겼다. 그리고 마음의 정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나의 마음도 힘겨웠다.


꼬이고 꼬여서 풀리지 않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싫어하는 사람의 장점을 찾기도 하고, 싫어하는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그러다 그것이 안되면, 자신이 나쁜 사람 같아서.


저자가 싫어하는 사람의 특징 중에 하나는 농담과 관련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을 혼잣말인 듯 해버리고, 이쪽에서 반응하면 ‘농담’이라고 딴청을 부린다.
그 사람은 일부러 그런 거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자존감을 떨굴만한 말을 해놓고는 농담인데 왜 진지하게 받아들이냐며, 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끔 가스라이팅을 한다.
나도 알고 있다,
내 앞의 문제에 집중하고 저들의 말을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왜 자꾸 생각나는 것일까. 싫어하는 감정을 보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이 뒤틀리고 꼬여서 풀리지 않는 매듭이 된 것 같다고. 단단하고 견고한 마음이 되면 내 힘으로 풀 수 없게 된 것 같다고.



나도 마음속이 꼬이고 속이 뒤틀려 매일을 울다가 심리상담소를 찾았다.
혼자서는 풀지 못할 것 같았던 마음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었다.
마음을 바라보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워보기도 했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대할 때 느껴지는 감정단어들을 모니터에 붙여두고 (예를 들면, 분노, 답답함, 수치스러움 등등)그런 감정이 올라오면 감정을 읽어주었다.
‘아 나는 지금 저 사람의 말에 답답함이 느껴지는구나’ 라고 한마디로 감정을 인지만 해줘도 그 감정이 끝을 모르고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마디

“그 사람을 싫어하는 나도 틀리지는 않아. 라고 생각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해도 되는 거지. 그래도 되는 거지, 나”



아무래도 싫은 사람들이 있다.
싫은 감정을 쉽게 드러낼 수 없는 사회생활.

주인공은 누군가가 굉장히 싫지만 그 잘못을 전부 상대에게 미루지 않는다.
싫은 사람이 생기고 어떤 마음의 연쇄작용들이 있는지 솔직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사람을 피해 다른 직장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그렸다.

그 상대와 싸우거나, 풀어나가는 결말 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 이게 현실이지.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는 좋아질 수 없어.


저자의 심연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만으로도 내 문제에 초연해지는 느낌이다.

‘이런 게 마음에 들지 않아’라는 타인의 불쾌감은,
‘너는 이런 일로 나를 화나게 하지는 않겠지?’ 라는 공기같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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